할렐루야!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2월 HYDS 팀은 6개의 교회에서 맞춤형 캠프와 1회의 청소년 말씀 사경회를 했습니다!
2월 1일 홍성 야곱의 축복
2월 6~8일 청소년말씀사경회
2월 12~14일 서산 산울교회
2월 13~15일 사랑의 빛 교회
2월 15일 광주(전라도) 마중교회
2월 17~19일 예산 수촌교회
2월 22일 포항 수정교회
12월 청년 말씀 사경회, 1월 해외 단기선교. 이어 2월 중 쉴틈 없는 캠프 사역으로 많은 청년들의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지만 그 이면에 기쁨과 영적인 충만함 또한 가득했습니다. HYDS에서 헌신하는 청년들은 자신의 교회의 온갖 사역에도 앞장서서 준비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을 성실히 해내고 다시 새 학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있어서 HYDS 정말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13기 캠프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변화, 교회의 변화
홍성, 서산, 예산교회는 캠프를 2~4번까지 함께 했었습니다. 그리고 24년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만나스쿨'을 통해 찬양팀 악기 교육과 청소년 상담 등 교회와 아이들의 니즈에 맞게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매달 1~2회씩 방문 했었습니다. 덕분에 캠프 때 아이들과 관계를 쌓아가는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았고 원만한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반년간 아이들의 예배 태도의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말도 잘 듣지 않고 예배가 어색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예배를 드리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선행된 교제 속에 청년들과 학생들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형성이 되고, 지속적인 신앙교육으로 학생들이 말씀과 교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성경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말씀으로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 물어보고, 자신들의 어려운 형편과 가정사, 학교 이야기를 먼저 나눠주며 선생님과 함께 기도하기도 꺼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예배 때 신나게 찬양함은 물론 청년들 한명한명이 학생들을 향해 더 애틋한 마음을 품게 되고, 앞으로도 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손길을 내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목사님, 사모님, 교회 어른들의 사랑과 헌신 알고 손을 얹고 울며 함께 기도할 때의 온 교회가 하나되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교역자분들의 마음을 아이들이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사랑이 아니고서는 이렇게까지 할 수 없음을 모두가 수긍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홍성에서는 학생이었던 교회 누나,언니들이 대학생이 되어서 동생들을 섬기기 위해 자리를 선생님으로 지원했습니다. 사역 초기에 기도하며 기대하던 일들이 이뤄지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감탄하게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하고 작은 아이들을 통해 교회들에게 다시한번 생기를 불어넣으시고 새로운 일을 도모하고 계십니다. 그 역사들을 날마다 경험합니다. 이런 귀한 일에 HYDS가 물동이라도 가져다 댈 영광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을 초청하다
몇몇 교회의 캠프를 할 때는 아이들이 자기의 학교 친구들을 데려왔습니다. 포항 수정교회에서는 한 친구가 자기 학교 친구 3명을 더 데려왔는데, 두명은 교회를 처음 나와봤고 한명은 타 교회 교인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시간에 잘 참여하고 키워드를 통해서 복음의 핵심 내용을 정리 할 때에도 초신자(?)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개념을 잘 흡수하여 발표할 때 모두를 놀라게 했었습니다. 다음 날 주일에 교회에도 친구따라 함께 출석했다고 연락이 왔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청소년들의 마음 속에 복음이 심겨지고 교회를 즐거워하게 되는 아름다움을 목격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서산, 예산에서도 처음보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여자친구를 데려오고, 학교 친구나 같이 공부하는 센터 친구들도 데려왔습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잘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마치 가족 같았습니다.
사랑의 빛 교회에서도 친구초청 잔치를 위해 친구들에게 '교회에서 캠프하는데 재밌으니까 같이 가자'고 연락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돌렸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한마디 말을 건내 본 아이들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비록 친구는 한명밖에 오지 못해 새로운 청년들을 급하게 불러 초청잔치의 자리를 채웠지만, 대학생들에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놀아준 초6 아이들도 너무 대견합니다.
학원에게 많은 아이들을 빼앗긴 현실입니다. 이런 시대에서 복음 앞에 당당히 나아오는 모든 아이들을 축복합니다.
세계관을 뒤엎기, 이제 시작되었다
이번에 캠프를 하면서 HYDS 사역은 결국 말씀 사역이 핵심임을 다시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대화하다보면 이성교제, 성개념, 가족, 언어, 공부와 비전, 돈, 미디어,술 등 많은 부분들이 제각각의 모양으로 자리 잡혀있음을 보게됩니다. 사실 이것은 현재 교회 청년들과 HYDS 청년들에게도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세상의 세계관에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관점을 바꾸는 작업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청소년 말씀 사경회를 통해 아이들이 말씀 읽기가 얼마나 즐거운지 경험했고, 예수님의 시선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질문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잔소리로 들렸던 말들이 이제는 휼륭한 조언으로 받아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광주에서도 성경적 세계관을 주제로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돈, 미디어, 명예 등이 하나님 나라 앞에서 어떻게 해석이 되는지 아이들이 여러 프로그램과 공과공부로 배웠습니다. 특히 달란트 잔치에서 '획득한 모든 물품은 집으로 들고 갈 수 없다.'는 간단한 규칙을 추가 했더니, 지나다니며 구걸하던 '거지(역할의 선생님)'께 달란트 잔치를 통해 획득한 빵을 주고 선물을 채워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 마친 후에 거지 선생님들의 증언으로 누가 어떻게 도왔는지 다같이 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에 들고 갈 수 없다는 규칙만으로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짧지만 청지기의 삶을 아이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의 삶을 가르치는 사역에 더 힘을 쏟으려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을 감찰하시고 죽어있던 그들의 영을 깨우시길 소망합니다.
*참고로 서산 산울교회는 25년 상반기 찾아가는 만나스쿨로 '성경공부'를 아이들이 신청했습니다.
13기 캠프 사진들






































더 세밀한 캠프 이야기 엿보기
서산 산울교회 이야기: '예수님 만나고 싶어요!'
서산 캠프는 산울교회에서 2월 12일부터 14일 간, 24명의 아이들과 14명의 선생님이 함께하며 씨를 뿌리고 거두는 게 무엇인지를 경험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 예수님 만나고싶어요! ’ 였는데, 아직 하나님이 누군지 모르는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줄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찾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캠프 기간 중 진행됐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은 말씀을 기반으로 한 사랑, 함께 지어져가는 공동체의 모습,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도란도란 다락방' 이라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를 나눠서 진행했었는데, 어린이 반을 맡은 선생님들은 지친 기색 없이 아이들과 신나게 웃어주셨고, 청소년 반을 맡은 선생님들은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아픔이나 어두웠던 날들을 꺼내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놀이터이자 대나무숲이 되어주셨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세족식 후 아이들이 직접 적은 서약서와 파송장을 나눠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목사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친구의 발을 닦아주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약점을 내려놓고 변화해보겠다는 마음을 구하며 담대하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나아갔습니다. 이 캠프를 통해, 하나님은 작은 시간도 결코 헛되이 쓰지 않으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3월만 해도 표현이 서툴러 아이들 사이에 금이 가 있던 산울교회 공동체가 1년도 안 돼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조금씩 단단해져가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산울교회 아이들과의 만남이 지속될 예정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동행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산 수촌교회 이야기: '거듭남!'
예산 수촌교회 캠프가 이번 2 월 17~19 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거듭남이었습니다. 목사님 자녀들을 제외하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2 년도 되지 않아서 신앙의 깊이와 인격적인 만남이 어려웠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위해 사모님과 목사님이 직접 골라서 부탁하신 주제였습니다. 이번 예산 수촌교회 수련회는 아이들을 향한 목사님 사모님의 사랑과 헌신이 이미 충만한 곳에 저희가 숟가락만 얹은 캠프였습니다. 2 박 3 일동안 모든 삼시 세끼를 사모님과 교회의 권사님들이 아이들과 스태프를 위해 책임져 주셨고, 목사님께서는 캠프 중간에 학원을 가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련회 내내 차량운행을 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미 1 년 넘게 2 년 가까이 교회에서 부어 주신 사랑과 헌신에 hyds 선생님들의 사랑과 헌신이 만나서 아름다운 꽃이 핀 2 박 3 일이었습니다. 수촌교회에 가장 처음 방문했던 날은 2024 년 10 월이었는데 그 때 당시의 아이들은 아직은 조금 거칠고 사납고 선생님들을 궁금해하기도 했지만 경계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4 달 사이에 여러 섬김의 시간들을 통해 아이들은 놀랍게 이미 변해 있었고, 특히 이번 2 박 3 일 동안은 매일매일 심지어는 몇시간 안에서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선생님들이 입 모아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캠프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아이들이 주일에 교회에 나오게 하기“ 였는데 예배 시간에 결단하며 또 선생님들과 약속하며 이제는 자신들이 수촌교회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되겠다고 결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이번 캠프를 통해서 예산 수촌교회를 그리고 이 교회의 아이들을 계속 만나고 지켜보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속해서 예산을 내려오고 싶다는 선생님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캠프 주제였던 ‘거듭남’ 이 아이들을 넘어서 선생님들께도 미치는 모습을 보면서 섬기는 이들에게 더 큰 축복을 부어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촌교회와의 인연은 계속 됩니다. 아이들 학기중일 때는 찾만스 사역으로 방학중일 때는 캠프 사역으로 교회가 불러만 주신다면 저희는 언제든지 달려가 아이들을 섬길 것입니다. 마음에 감동하심이 있을 때마다 함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할렐루야!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2월 HYDS 팀은 6개의 교회에서 맞춤형 캠프와 1회의 청소년 말씀 사경회를 했습니다!
2월 1일 홍성 야곱의 축복
2월 6~8일 청소년말씀사경회
2월 12~14일 서산 산울교회
2월 13~15일 사랑의 빛 교회
2월 15일 광주(전라도) 마중교회
2월 17~19일 예산 수촌교회
2월 22일 포항 수정교회
12월 청년 말씀 사경회, 1월 해외 단기선교. 이어 2월 중 쉴틈 없는 캠프 사역으로 많은 청년들의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지만 그 이면에 기쁨과 영적인 충만함 또한 가득했습니다. HYDS에서 헌신하는 청년들은 자신의 교회의 온갖 사역에도 앞장서서 준비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을 성실히 해내고 다시 새 학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있어서 HYDS 정말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13기 캠프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변화, 교회의 변화
홍성, 서산, 예산교회는 캠프를 2~4번까지 함께 했었습니다. 그리고 24년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만나스쿨'을 통해 찬양팀 악기 교육과 청소년 상담 등 교회와 아이들의 니즈에 맞게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매달 1~2회씩 방문 했었습니다. 덕분에 캠프 때 아이들과 관계를 쌓아가는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았고 원만한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반년간 아이들의 예배 태도의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말도 잘 듣지 않고 예배가 어색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예배를 드리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선행된 교제 속에 청년들과 학생들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형성이 되고, 지속적인 신앙교육으로 학생들이 말씀과 교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성경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말씀으로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 물어보고, 자신들의 어려운 형편과 가정사, 학교 이야기를 먼저 나눠주며 선생님과 함께 기도하기도 꺼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예배 때 신나게 찬양함은 물론 청년들 한명한명이 학생들을 향해 더 애틋한 마음을 품게 되고, 앞으로도 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손길을 내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목사님, 사모님, 교회 어른들의 사랑과 헌신 알고 손을 얹고 울며 함께 기도할 때의 온 교회가 하나되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교역자분들의 마음을 아이들이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사랑이 아니고서는 이렇게까지 할 수 없음을 모두가 수긍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홍성에서는 학생이었던 교회 누나,언니들이 대학생이 되어서 동생들을 섬기기 위해 자리를 선생님으로 지원했습니다. 사역 초기에 기도하며 기대하던 일들이 이뤄지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감탄하게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하고 작은 아이들을 통해 교회들에게 다시한번 생기를 불어넣으시고 새로운 일을 도모하고 계십니다. 그 역사들을 날마다 경험합니다. 이런 귀한 일에 HYDS가 물동이라도 가져다 댈 영광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을 초청하다
몇몇 교회의 캠프를 할 때는 아이들이 자기의 학교 친구들을 데려왔습니다. 포항 수정교회에서는 한 친구가 자기 학교 친구 3명을 더 데려왔는데, 두명은 교회를 처음 나와봤고 한명은 타 교회 교인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시간에 잘 참여하고 키워드를 통해서 복음의 핵심 내용을 정리 할 때에도 초신자(?)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개념을 잘 흡수하여 발표할 때 모두를 놀라게 했었습니다. 다음 날 주일에 교회에도 친구따라 함께 출석했다고 연락이 왔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청소년들의 마음 속에 복음이 심겨지고 교회를 즐거워하게 되는 아름다움을 목격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서산, 예산에서도 처음보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여자친구를 데려오고, 학교 친구나 같이 공부하는 센터 친구들도 데려왔습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잘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마치 가족 같았습니다.
사랑의 빛 교회에서도 친구초청 잔치를 위해 친구들에게 '교회에서 캠프하는데 재밌으니까 같이 가자'고 연락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돌렸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한마디 말을 건내 본 아이들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비록 친구는 한명밖에 오지 못해 새로운 청년들을 급하게 불러 초청잔치의 자리를 채웠지만, 대학생들에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놀아준 초6 아이들도 너무 대견합니다.
학원에게 많은 아이들을 빼앗긴 현실입니다. 이런 시대에서 복음 앞에 당당히 나아오는 모든 아이들을 축복합니다.
세계관을 뒤엎기, 이제 시작되었다
이번에 캠프를 하면서 HYDS 사역은 결국 말씀 사역이 핵심임을 다시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대화하다보면 이성교제, 성개념, 가족, 언어, 공부와 비전, 돈, 미디어,술 등 많은 부분들이 제각각의 모양으로 자리 잡혀있음을 보게됩니다. 사실 이것은 현재 교회 청년들과 HYDS 청년들에게도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세상의 세계관에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관점을 바꾸는 작업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청소년 말씀 사경회를 통해 아이들이 말씀 읽기가 얼마나 즐거운지 경험했고, 예수님의 시선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질문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잔소리로 들렸던 말들이 이제는 휼륭한 조언으로 받아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광주에서도 성경적 세계관을 주제로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돈, 미디어, 명예 등이 하나님 나라 앞에서 어떻게 해석이 되는지 아이들이 여러 프로그램과 공과공부로 배웠습니다. 특히 달란트 잔치에서 '획득한 모든 물품은 집으로 들고 갈 수 없다.'는 간단한 규칙을 추가 했더니, 지나다니며 구걸하던 '거지(역할의 선생님)'께 달란트 잔치를 통해 획득한 빵을 주고 선물을 채워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 마친 후에 거지 선생님들의 증언으로 누가 어떻게 도왔는지 다같이 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에 들고 갈 수 없다는 규칙만으로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짧지만 청지기의 삶을 아이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의 삶을 가르치는 사역에 더 힘을 쏟으려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을 감찰하시고 죽어있던 그들의 영을 깨우시길 소망합니다.
*참고로 서산 산울교회는 25년 상반기 찾아가는 만나스쿨로 '성경공부'를 아이들이 신청했습니다.
13기 캠프 사진들
더 세밀한 캠프 이야기 엿보기
서산 산울교회 이야기: '예수님 만나고 싶어요!'
서산 캠프는 산울교회에서 2월 12일부터 14일 간, 24명의 아이들과 14명의 선생님이 함께하며 씨를 뿌리고 거두는 게 무엇인지를 경험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 예수님 만나고싶어요! ’ 였는데, 아직 하나님이 누군지 모르는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줄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찾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캠프 기간 중 진행됐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은 말씀을 기반으로 한 사랑, 함께 지어져가는 공동체의 모습,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도란도란 다락방' 이라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를 나눠서 진행했었는데, 어린이 반을 맡은 선생님들은 지친 기색 없이 아이들과 신나게 웃어주셨고, 청소년 반을 맡은 선생님들은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아픔이나 어두웠던 날들을 꺼내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놀이터이자 대나무숲이 되어주셨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세족식 후 아이들이 직접 적은 서약서와 파송장을 나눠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목사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친구의 발을 닦아주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약점을 내려놓고 변화해보겠다는 마음을 구하며 담대하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나아갔습니다. 이 캠프를 통해, 하나님은 작은 시간도 결코 헛되이 쓰지 않으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3월만 해도 표현이 서툴러 아이들 사이에 금이 가 있던 산울교회 공동체가 1년도 안 돼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조금씩 단단해져가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산울교회 아이들과의 만남이 지속될 예정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동행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산 수촌교회 이야기: '거듭남!'
예산 수촌교회 캠프가 이번 2 월 17~19 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거듭남이었습니다. 목사님 자녀들을 제외하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2 년도 되지 않아서 신앙의 깊이와 인격적인 만남이 어려웠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위해 사모님과 목사님이 직접 골라서 부탁하신 주제였습니다. 이번 예산 수촌교회 수련회는 아이들을 향한 목사님 사모님의 사랑과 헌신이 이미 충만한 곳에 저희가 숟가락만 얹은 캠프였습니다. 2 박 3 일동안 모든 삼시 세끼를 사모님과 교회의 권사님들이 아이들과 스태프를 위해 책임져 주셨고, 목사님께서는 캠프 중간에 학원을 가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련회 내내 차량운행을 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미 1 년 넘게 2 년 가까이 교회에서 부어 주신 사랑과 헌신에 hyds 선생님들의 사랑과 헌신이 만나서 아름다운 꽃이 핀 2 박 3 일이었습니다. 수촌교회에 가장 처음 방문했던 날은 2024 년 10 월이었는데 그 때 당시의 아이들은 아직은 조금 거칠고 사납고 선생님들을 궁금해하기도 했지만 경계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4 달 사이에 여러 섬김의 시간들을 통해 아이들은 놀랍게 이미 변해 있었고, 특히 이번 2 박 3 일 동안은 매일매일 심지어는 몇시간 안에서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선생님들이 입 모아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캠프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아이들이 주일에 교회에 나오게 하기“ 였는데 예배 시간에 결단하며 또 선생님들과 약속하며 이제는 자신들이 수촌교회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되겠다고 결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이번 캠프를 통해서 예산 수촌교회를 그리고 이 교회의 아이들을 계속 만나고 지켜보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속해서 예산을 내려오고 싶다는 선생님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캠프 주제였던 ‘거듭남’ 이 아이들을 넘어서 선생님들께도 미치는 모습을 보면서 섬기는 이들에게 더 큰 축복을 부어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촌교회와의 인연은 계속 됩니다. 아이들 학기중일 때는 찾만스 사역으로 방학중일 때는 캠프 사역으로 교회가 불러만 주신다면 저희는 언제든지 달려가 아이들을 섬길 것입니다. 마음에 감동하심이 있을 때마다 함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